주의하세요,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즘 물리학의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양자물리학이요.
어쩌면 저 혼자만의 기분일 수도 있으나,
정보가 많아진 만큼 그리고 다양한 정보매체가 발달하면서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 또한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고 있던 많은 호기심들을 시간만 내면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또 정보와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행동이 '오픈소스' 행동과 더불어 유행인 것 같습니다.
전과 다르게,
소위 일부 '전문가'들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공유되던 지식들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차근차근 전해 지는 것이지요.
좋은 현상이네요^^;
그리고 양자물리학까지 그 대상이 된 것 같습니다.
100% 이해는 못해도 이해한 만큼 아는 척할 수 있는.
특히 한국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그 지적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데 큰 일조를 한 것 같습니다.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동기를 부여하는 영화들을 벌써 몇 편이나 만들면서 아주 인기 있는 감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대가 컸습니다.
너무 컸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어느 수준의 비율로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것들'과 '그렇지 못한 것들'을 적절히 섞고 나열하며 긴장을 만들고 재미를 만들고 영상을 만들어 줄까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좀 지루한 정치, 심리, 시사 다큐를 본 듯하네요.
뷰티풀 마인드의 아류작을 본 것 같기도 합니다.
놀란에게 기대했던 - 장면과 장면 간의 볼거리들은 없고 등장인물들은 입으로- 서로- 핵직구를 날리느라 정신없습니다.
시작부터 긴장을 만들며 영상에 몰입하게 만들던 배경음악도 이제는 그 정신없음에 한몫을 하며 단점이 되었습니다.
안타깝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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