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1/3까지는 지루했다.
뭔가 많이 코믹하고 주인공으로부터 엉뚱한 개그가 나올듯 했지만-
감상적인 회상과 그런 영상 그리고 음악들로 가득했다.
그나마 괴짜 조연들의 힘을 입어 곰플래이어를 종료하지 않을 수 있었고-
끝까지 감상하는데 성공했다.
한동안은- 실연을 당한 주인공이 시간의 늦은 속도에 괴로워 한다.
주위 사물로부터 의미가 생기고-
그 의미가 다시 과거의 연인에게 연결되는 것이 두려워서이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이 두렵고,
느끼는 것이 두렵다.
주인공은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어느 슈퍼마켓에 취직을 하고-
마치 초능력을 가진것처럼 시간을 멈추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실제가 아니다.
과거의 의미로 인해 괴롭고 힘들었던 시간에서 벗어남을 의미한다.
그리고, 순간의 중요함과 찰나의 아름다움까지 음미하고 기록하는 예술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표현하는 것 같다.
"예전에 난 사랑이 뭔지 알고 싶었다.
사랑은 우리가 사랑이 있길 원할 때 존재한다.
다만 아름다움에 둘러싸인 채
삶의 매초 사이에 숨겨진 걸 볼 수 있어야 한다.
잠깐 멈춰 설 수 없다면-
사랑을 놓칠 지도 모른다."
영화 - 캐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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