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고: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기억하는 이들이 있었다.
토요명화인지 주말의 명화였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초딩에게 처음으로 외제'천사'의 이미지를 제대로 각인시켰던 그 TV방영작의 DVD판이 인터넷에 도는 것으로 봐서는 말이다.
찔끔찔끔 검색되어져 나오는 스틸컷들이 영화속 천사의 이미지를 모두 보여줄 수 없다.
그래서 이 영화를 한번쯤은 봐야 하는 것이다.
물론 연기를 했던 배우는 늙었다.
나도 늙었다.
영화의 내용이 가물가물했다.
그래서 다시 봤더니 새롭더라.
그 영화속에서는 촌스런 연출과 특수효과 그리고 치장에도 불구하고 천사는 여전히 아름답다.
영화 '블루라군'과 무척 헷갈릴만큼 엇비슷해서 보고도 어느쪽을 봤는지 모를 영화 '파라다이스'-
그 영화의 히로인 '피비 케이츠'를 기억 안나게 해버린다. @.@ (아니 정확히는- 그냥 소란스럽고 안쓰런 악녀가 한사람 있었다 정도?)
내용도 재미난다.
인공위성에 부딪힌 천사가 추락을 했고-
그녀를 구한 순수 청년과의 코믹 해프닝 그리고 단순 로맨스가 전부다.
그시절 참 많이 만들어지던 고만고만한 내용이지만-
그런 오락영화이지만-
그녀로 인해 감성영화가 되어버렸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던 영화다.
천사역을 맡았던 배우의 이름은 '엠마뉴엘 베아르'이고 (그나마 최근)히트작 미션임파서블 1에 나왔었다.
다시말하지만 천사도 나이를 먹었다.
오드리 햅번도 나이를 먹었었고-
브룩쉴즈도 나이를 먹었다.
지워지지 않는 기술과 기록들 덕분에 지금을 안타까워할 일이 많아질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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