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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영화보기

어릴때 본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 시리즈는 솔직히 말해서- 크게 재미가 없었다. 슈퍼맨이라는 미국산 영웅에 익숙해져 있던 찰나에 새로운 관심거리 수준이었다고 할까?

영화는 종일 어두웠고, 분명히 그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상을 보기위해 인상 찌푸리고 실눈을 떴던 것만 같다. (실제로, 비디오 테잎의 질나쁜 복사판으로 배트맨 1을 접했던 터라 이 기억은 제대로 왜곡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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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비치는 '이런저런 조건을 갖춘 영웅'의 겉멋과 '물총의 주둥이'스럽게 생긴 배트카의 앞모습 그리고 그것의 기능과 성능은 겉멋과 '첨단 기술'에 끌리는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서 멈추었었다. 하지만, 팀버튼에 의해 컬트스레 치장되있던 영화의 '분위기'는 형형색색 화려했던 기존 '영웅'이야기와는 달랐고 오래도록 배트맨이라는 캐릭터를 슈퍼맨 이상으로 '공감'이 가는 '영웅'으로 가까이 자리잡게 한 듯 하다. 그리고 90%이상 '배트맨'의 무채색 색감을 정해줘 버린 주제곡은 '다크나이트' 시리즈에서 정점을 맛 보게 했지만, 여전히 그 두 주제곡은 다른 '맛'으로 심금을 울린다.

조엘 슈마허가 만들어 놓은 '환타지' 배트맨들은 나에게 별 하나 짜리들이다.(5개만점) 팀 버튼의 배트맨까지 버리고 싶은 수준이었다.

여튼, 대부분의 영화에서 그렇듯 이 영화의 주제곡은 청승, 고생 쩌는 캐릭터와의 공감대를 활활 타오르게 만드는데-

먼저, 그 옛날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 시리즈에서는 음악성향 자체가 장난끼 많은 컬트스런 분위기의 대니 엘프만이 맡았었다. 팀버튼과 찰떡궁합이 아닌가 싶었는데...

역시나~ 뒤져보면 그둘이 얼마나 많은 행보를 같이 해왔나를 볼 수 있다. (가위손, 크리스마스 악몽, 화성 침공,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등을 같이 작업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탄생한 가장 많이 소위 '쩌는' 영웅!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배트맨. 여기서 음악을 맡은 한스짐머는 잭 스나이더 감독과 함께 '슈퍼맨' 까지 '쩔게' 만들었다. '맨 오브 스틸'을 보면서 분위기를 느낀 사람이라면 '왓치맨'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떠 올렸을 것이다. 지루할만큼 절제된 곡은 절정의 단계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릴것만 같다. 하지만, 묵직한 기어를 힘주어 돌리듯 긴장은 늦출수 없고 자꾸만 사지에 힘이 들어간다. (응??)

아래는 (조엘 슈마허 감독판을 제외한) 배트맨 시리즈의 주제곡들을 피아노로 연속해서 연주하는 영상이다. 달랑 차와 조명 그리고 영상 구도에 연주만 더 했을 뿐인데.. 몰입감 있게 듣고 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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