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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게시판

중학교 때부터 영어교육을 받았다. 가끔 영어를 쓰긴 하지만 자신 있는 능력이 아니다.

요즘은 유치원 때부터 영어를 교육하는 분위기이다. 그렇다고 그와 같은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영어를 얼마나 잘 하게 될 지 모르겠으나 그들이 영어를 자신의 인생에서 얼만큼 필요로 할지도 잘 모르겠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동안을 억지로 공부해서 익혔던 영어 실력이 나처럼 형편없는 이들을 나무랄게 아니다.

그냥 그들은 영어가 절실하지 않았을 뿐이다. 대신, 다른 분야가 절실했고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관련한 능력을 키워서 잘 먹고 잘 사는 이들이 천지다.

영어가 절실하기에 1-2년 정도 제대로 시간을 투자해서 필요로 하는 만큼 영어를 익히는 이들도 많이 봐왔다.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아이들에게 제대로 주지 못하는 교육제도라면 아무리 좋은 교과목을 만든다 해도 그 효과는 이처럼 문제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한자'가 교과목에 있었던 때를 떠올려 보자. 그리고 그때쯤 서울대에 입학한 이들 중에 '동서남북'과 '대한민국'을 한자로 쓰지 못했던 학생이 많다는 뉴스를 본 것 같다.

그들의 '한자'교육에 투입된 시간들이 안타깝다.

이를 보면, 무슨 교과목을 더 집어넣느냐로 교육의 질이 바뀌는 게 아닌 것 같다.


코딩에 대한 수업이 전혀 없었어도 SW 개발자는 무수히 나왔었고 존재하니 말이다.


교과목 전부의 수가 케케묵은 '삼강오륜' 한가지라 하더라도 수학이나 영어, 과학 그리고 SW 개발에 관심을 가져서 코딩을 해 데는 인재들은 출몰할 것이다.

이제, 학교가 잡아야 할 것은 요즘의 아이들이 알아서 공부를 하고 익혀대는 그 어떤 것들이 아니라 '인성'이다.

사교육이 기를 세우고 판을 치는 이때에 그들보다 나은 교육을 학교에서 할 수 없다면 학교의 교과목은 '인성'을 교육하기 위한 명분 정도의 수준만 되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사교육이 높여 놓은 각종 교육 노하우를 다시 학교로 유입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사교육을 접할 수 없는 이들의 교육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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